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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청룡의 해, 용띠 스타 정상에 도전하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떠올랐다. 스포츠계에서 용띠 선수들이 정상을 향해 비상을 꿈꾼다. 배구계를 대표하는 용띠 스타는 1988년생 김연경이다. 세계적인 공격수였던 김연경은 일본-터키-중국 리그를 거쳐 현재 흥국생명에 몸담고 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종료 후 은퇴를 고민했으나,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를 놓치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어쩌면 올해가 선수 생활 마지막 해가 될 수 있다. 김연경은 득점 8위(424점, 국내 선수 1위) 성공률 2위(44.55%, 국내 1위) 리시브 6위(42.19%) 등에 올라와 있다. 2위 흥국생명의 리더인 그는 선수들을 독려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KBO리그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2000년생 중에서 단연 떠오르는 스타다. 지난해 KBO리그 홈런(31개)-타점왕(101개)에 오른 노시환은 국가대표로도 뜨거운 활약을 펼쳐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다. 올해엔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5년 연속 하위권에 머문 팀 성적까지 책임져야 한다. 한화로서는 올해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마지막 시즌이다. 야구에는 1988년생 베테랑도 많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 역시 우승이 간절하다. 2023년 타격왕 손아섭(NC 다이노스) 17시즌, 1974경기에 출장하고도 단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선수로서 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고 말했다. 통산 2416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갑진년에 89개의 안타만 더 때리면, 박용택(2504안타)을 넘어 KBO리그 최다안타 기록을 작성한다. SSG 랜더스 김광현은 지난해 팀과 개인 모두 힘든 시즌을 보낸 만큼 2024년 명예 회복을 바란다. KIA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 역시 2017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이 절실하다. 또한 현역 최다 168승 투수인 그는 지난해 9승으로 8시즌 연속 이어온 두 자릿수 승리 도전이 아쉽게 멈췄지만, 올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송진우 2048개, 양현종 1947개) 기록에 도전한다. 1988년생 '골프 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는 2024년 특별한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7월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한다. 치열한 국내 경쟁을 뚫은 박인비는 전 세계 32명의 선수 출신 도전자 중 '톱 4'에 들어야 IOC 선수위원에 뽑힐 수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당선 가능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역시 1988년생인 이청용(울산 현대)은 한자 이름도 靑(청), 龍(용)을 쓴다.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K리그1 3연패를 꿈꾼다. 프로농구 SK의 김선형은 지난 시즌에 놓친 챔피언 트로피를 올해 다시 찾겠다는 각오다. 김선형은 경기당 어시스트 5.16개(4위), 스틸 1.64개(4위)로 2위 SK의 선두 싸움을 이끌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01 14:05
스포츠일반

'IOC 위원 유력' 김재열 ISU 회장, 이건희 회장 이어 스포츠 외교 무대로

김재열(5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사실상 당선됐다. 김재열 회장은 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차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남편이다. IOC는 8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1차 IOC 총회를 통해 여성 4명, 남성 4명 등 총 8명의 신임 IOC 위원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열 회장을 비롯한 총 8명을 신임 위원 후보는 사실상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 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앞서 김재열 회장은 서류 심사, 윤리위원회 검증, 후보 추천위원회 등 3단계 전형을 모두 통과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을 맡으며 세계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을 넓혀온 그가 IOC 위원으로 당선되면 한국의 스포츠 외교 입지는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IOC 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IOC의 핵심 현안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IOC 위원을 많이 배출한 국가는 자연스럽게 국제 스포츠계에서 입김이 세진다. IOC 위원 최대 정원은 115명이며 9일 현재 활동하는 위원은 99명이다.IOC 위원은 개인 자격(최대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최대 각 15명)으로 구되는데, 이들은 똑같은 권한과 투표권을 행사한다. 김재열 회장은 ISU 수장으로 IF 대표 자격 후보가 됐다.김재열 회장이 당선되면 한국 IOC 현직 위원은 3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유승민 선수 위원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출됐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지난 2019년 뽑혔다.한국 출신 IOC 위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건 이건희 회장, 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활동한 200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다. 다만 유승민 선수 위원의 임기는 2024 파리 올림픽까지이며 이기흥 위원도 70세가 되는 2025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신임 선수위원 후보로 뽑힌 '골프 여제' 박인비는 파리 올림픽 기간 선수 위원 선거에 나서 당선을 노린다. 역대 한국인 IOC 위원은 총 11명이다. 김재열 회장이 당선되면 12번째 인사로 이름을 올린다.김재열 회장의 IOC 입성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한 장인, 이건희 회장의 뒤를 잇는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김 회장은 주로 동계스포츠에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6월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ISU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김식 기자 2023.09.09 08:47
스포츠일반

박인비,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 확정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한국인 12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도전한다.1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박인비가 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결재를 거쳐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최종 결정됐다. IOC 선수위원 선출은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박인비는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과의 경쟁 끝에 한국 후보로 뽑혔다.선수들은 지난 10일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의 비공개 면접을 통해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을 평가받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박인비가 14일 체육회 원로회의를 통해 단일 후보로 추천됐다.이어 16∼17일 선수위원회 의결과 이날 이기흥 회장의 결재를 거쳐 한국 후보 선정 절차가 완료됐다. 대한체육회는 IOC에 박인비를 후보로 통보하게 된다. 내년 IOC 선수위원 선거에선 4명의 새 위원을 뽑는다.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다. 여자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외에도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그랜드슬램’ 포함 21승을 거뒀다. LPGA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한 ‘전설’이다. 역대 누적 상금 4위(1826만 달러·244억원)다.IOC를 구성하는 IOC 위원 중 선수위원은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는 자리다. 다른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도 지며, 선수와 IOC의 가교 구실을 하고 스포츠 외교에 기여할 수 있다.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앞서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처음으로 선출됐다. 이어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2016년 리우 올림픽 기간 뽑혀 곧 임기를 마친다.선수위원 포함해 역대 한국인 IOC 위원은 11명이다. 최근 선출 사례는 2019년 IOC 총회에서 뽑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다. 김우중 기자 2023.08.18 14:21
골프일반

영어만 잘 해서 선수위원 후보 됐다고? 박인비는 정말 철저하게 준비했다

치열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 선발 경쟁의 승자는 ‘골프 여제’ 박인비(35)였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4일 제2차 원로회의를 열고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열리는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한국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던 유승민 위원의 임기가 내년에 끝나면서 한국은 새 IOC 선수위원 출마 후보를 낼 수 있다. 이 자리에 지원한 지원자는 박인비를 비롯해 김소영(배드민턴),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진종오(사격)까지 총 다섯 명이었다. 모두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쟁쟁한 스타들이며, IOC 선수위원을 향한 열정도 대단해서 유력 후보 한 명을 꼽기가 쉽지 않았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박인비가 평가위원회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췄고, 면접 평가를 누구보다 꼼꼼하게 준비했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다. 여자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역사적인 의미가 컸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일궜고,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하는 등 프로에서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루고도 2020 도쿄 올림픽에 또 한 번 출전했다. 이미 이때부터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IOC 선수위원에 출마하려면 선거가 열리는 대회의 직전 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을 포함해 ‘선수 은퇴 이후의 단계’에 대해 구체적이고 진지한 고민이 있었고, 이 부분이 면접에서도 잘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을 목표로 했지만, 그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다 해도 향후 행정, 외교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가 뚜렷했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도 IOC 선수위원은 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은퇴 후 활동을 하지 않았나”라며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걸 골프 선수 후배들이 보면, 은퇴 후 더 다양한 꿈을 꾸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도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진행된 선수위원 후보 평가위원회는 후보별로 영어 자기소개, 영어 면접, 그리고 한국어 면접 순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박인비는 중학생일 때 미국으로 건너갔고, 선수 생활도 주로 미국에서 했기에 영어가 유창하다. 박인비는 직접 면접 예상 질문을 꼼꼼하게 뽑아서 챙겼다. 매니지먼트사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IOC의 역사와 활동에 관한 공부를 공들여서 한 것은 물론이고 올림픽 정신과 최근 IOC가 강조하는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픽 운동)에 관한 스피치도 준비했다. 이 관계자는 “혹시 모를 질문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시사 이슈, 이를테면 잼버리 대회와 관련된 예상 질문과 의견까지 미리 준비해갔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처럼 골프 경기를 할 때는 냉정하고 조용한 이미지다. 그러나 인터뷰를 할 때 한국어, 영어 모두 막힘 없는 달변에 능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평가위원회 당시 취재진과의 인터뷰 때도 “유승민 위원이 선거 때 450㎞를 걷고 체중이 6㎏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500㎞를 걸어서 10㎏ 감량하는 걸 목표로 해보겠다”고 농담을 섞어 진지한 각오를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열정적인 선거 활동이 선수위원 투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박인비가 플레이할 때의 조용한 이미지와 달리 대외 활동을 하거나 인터뷰를 할 때는 스마트하면서도 능숙한 적극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박인비는 꼼꼼한 준비와 공부, 달변에 영어 실력까지 갖춰 면접이라는 평가 방식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박인비는 면접을 마친 후 ‘영어 면접은 완벽하게 본 것 같다’며 자신감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박인비는 16∼17일 열릴 예정인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치면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확정된다.이은경 기자 2023.08.16 07:16
스포츠일반

박인비,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 사실상 선정...배구 여제·사격 황제 밀어냈다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출마할 한국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제2차 원로회의를 개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기간 진행될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에 대해 논의했고, 박인비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는 "박인비가 평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박인비는 16~17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찬반 의결 절차를 거친 뒤 한국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이번 선수위원 한국 후보 결정은 역대급으로 주목 받았다. '사격 황제' 진종오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전했고, '배구 여제' 김연경도 취재진 인터뷰와 방송 활동을 통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언급하며 선수위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 김소영, '태권도 대표' 이대훈 그리고 양궁 금메달리스트 오진혁도 출마 의지를 전했다. IOC 선수위원은 '스포츠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 지는 자리다. 직전 올림픽 또는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으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거나, 마지막 출전이 될 수 있는 스포츠 스타들의 출마가 몰렸다. 지난 10일 오진혁을 제외한 5명이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에서 비공개 면접을 받고,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한 바 있다. 올림픽에서의 활약 여부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김연경은 여자 배구의 메달 획득은 이끌지 못했지만, 배구 세계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박인비는 세계적인 골퍼이자, 지난 2016 리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진종오는 금메달만 4개를 따낸 레전드. 결국 실무 능력, 외교 활동을 잘 해낼 수 있는 인물이 선정된 것 같다. 박인비는 10일 치른 면접 당일 외국어 구사 능력을 어필한 바 있다. 당초 진종오와 김연경, 이파전으로 예상된 선수위원 한국 후보 결정 경쟁이었지만,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다가선 박인비가 기회를 얻었다.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건 선수위원을 향한 꿈 때문이었다. 올림픽 정신으로 금메달을 땄고, 이제 그 정신을 세계에 알리며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픽 운동)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둔 '리빙 레전드'다. 메이저 대회 4개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처음 선출 됐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 리우 대회에 뽑혀 8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참가 선수 투표로 새로운 선수위원 4명이 선출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4 15:40
스포츠일반

IOC 선수위원 도전, 이렇게까지 준비했다···500km 걷기 약속도

한국 스포츠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스포츠 스타 5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고 각자 열심히 준비했다. 10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자 평가위원회는 1차 관문이다. 지난 4일 후보 마감 결과 김연경(35) 사격 진종오(44) 골프 박인비(35) 태권도 이대훈(31) 배드민턴 김소영(31)이 대한민국 대표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양궁 오진혁은 대표팀 전지훈련 참석으로 이날 면접에 불참, 기권 처리됐다. 자세한 평가 기준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올림픽 경력과 성적, 국제 활동과 인지도, 후보 적합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외국어 활용 능력도 주요 평가 대상이다. 진종오는 8년 전에도 선수위원에 나섰지만 유승민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여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때 외국어 활용 능력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진종오는 "그때의 경험으로 하루 3시간씩 일대일로 영어 공부를 하고 개인 레슨도 받았다. 좀 더 전문적인 대화를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준비 과정을 선보이기도 한 김연경은 최근 예정된 방송 출연을 취소할 정도로 면접 준비에 몰두했다. 10일 오전에도 소속사 사무실에서 예상 질문을 구성해 답변을 준비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튀르키예와 일본 등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해외 무대에서 영어를 사용했지만,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려면 단어 등도 평소 쓰던 것과 달라 더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대훈과 김소영은 각자 종목 단체인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차근차근 준비했다. 이대훈은 "영어와 IOC 관련된 내용을 부지런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현역 선수인 김소영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도 틈틈이 이번 면접을 준비하는 열의를 보였다. 박인비는 어린 시절부터 외국 생활을 해온 터라 후보자 가운데서도 외국어 실력이 돋보인다. 대신 그는 "유승민 현 선수위원님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쳐진 올림픽 기간) 선거 때 450km 걷고 체중이 6kg이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저는 500km를 걸어서 10kg 감량을 목표로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이날 평가위원회는 IOC 선수 위원 도전의 첫 관문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평가위원회를 바탕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 중순 한국 후보 최종 1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로 선출된 1명은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각국 후보자와 경합해 최종 4인에 포함돼야 8년간 IOC 선수위원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선수위원은 동·하계 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비롯해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의무를 지니며 스포츠 외교에 기여할 수 있다.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이 평가 기준이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문대성과 유승민 총 2명이다. 이형석 기자 2023.08.11 05:31
스포츠일반

'평창 金' 푸르카드·한스도터, 8년 임기 IOC 선수위원 선출

바이애슬론의 마르탱 푸르카드(34·프랑스)와 스키의 프리다 한스도터(37·스웨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IOC는 17일 중국 베이징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IOC 선수위원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올림픽 선수촌에서 진행된 선수위원 투표에는 16명이 후보로 나왔고 총 230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푸르카드가 971표, 한스도터가 694표를 얻어 임기 8년의 IOC 선수위원이 됐다. 푸르카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바이애슬론 3관왕에 올랐고, 한스도터 역시 평창에서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IOC 선수위원은 총 18명이다. 한국에선 2004 아테네 하계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이 2016년 당선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17 16:38
스포츠일반

유승민 IOC 위원, 탁구협회장 연임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대한탁구협회장 재선에 성공했다. 대한탁구협회는 25일 “제 25대 대한탁구협회장 선거에 유승민 IOC 위원이 단독 입후보해 최종 당선됐다”고 전했다. 탁구협회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단일후보인 유 위원을 심사했고, 회장 연임에 결격 사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 위원은 25일 당선증을 받았으며, 대한체육회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 간 탁구협회를 이끈다. 당선인은 지난해 故 조양호 회장이 별세한 뒤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탁구협회장으로 활동해왔다. 내년 2월로 미뤄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를 비롯해 굵직한 탁구계 현안을 앞장서서 처리해야하는 중책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유 위원은 “고민이 많았지만, 피해선 안 되는 상황이라 생각했다”면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보다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더 큰 과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올해 열릴 예정이었다가 내년으로 미뤄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한층 어려워진 탁구계 상황을 감안한 발언이다. 그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조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대한민국 탁구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유 위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다. IOC 선수위원으로 활약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의 외교력을 끌어올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탁구협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지난 12년간 든든한 후원사 역할을 맡았던 대한항공의 그늘에서 벗어나 협회의 자립을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한 과제로 손꼽힌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1.26 08:28
스포츠일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선출...한국 2명 보유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됐다.이로써 한국은 두 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IOC는 26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지난달 신규 위원으로 추천된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전자 투표를 진행했다. 각 후보들을 한 명씩 차례로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이 회장은 유효 투표 62표 중 과반(32표)을 훨씬 넘는 57표의 찬성표를 받아 새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이 위원은 한국인으론 역대 11번째 IOC 위원이 됐다.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은 2010년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거쳐 2016년 선거로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 국제 스포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IOC 위원은 최대 총 115명으로 정해져있다. 이 중 개인 자격은 70명, 국제연맹(IF) 자격 15명, NOC 자격 15명, 선수위원 15명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이 위원은 NOC 자격의 IOC 위원으로 지난달 23일 추천받았다. 이 위원은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체육 교류의 중추 역할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려왔다. 이 위원이 IOC 위원으로 선임되면서 한국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활동중인 유승민 선수위원을 포함해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여서 이 위원은 앞으로 6년간 활동할 수 있다. 다만 이 위원은 NOC 자격의 위원이어서 내년 말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IOC 위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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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미래의 기틀을 닦겠다는 유승민, 한국 탁구에 제시한 '젊은 피'의 비전

"대한민국 탁구인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지난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김택수(49) 감독을 뜨겁게 끌어안았던 유승민(37)의 모습이 빔 프로젝터 화면에 크게 떠올랐다. 선수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의 순간을 돌이켜 보며 "대한민국 탁구인이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한 유승민은 "앞으로 대한민국 모든 탁구인들의 자긍심을 높여 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제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가 아니라, '대한탁구협회장'의 자리에 오른 그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만 37세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 자리에 올랐다. 유 신임 회장은 18일 오후 더 플라자 호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한탁구협회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 보궐선거에서 총 158표 중 119표를 받아 신임 탁구협회장에 선출됐다. 최연소 협회장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는 최초의 협회장이다. 이날 취임식에서 유 회장이 보여 준 모습은 '최연소'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젊은 피'의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났다.준비해 온 원고를 읽는 대신 사진과 영상 자료를 활용,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자신의 임기 동안 어떻게 한국 탁구를 이끌어 갈지를 설명했다. 지난 4월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그대로 물려받았기에, 그가 대한탁구협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시간은 2020년 12월까지다. 하지만 유 신임 회장은 "주어진 시간이 1년 6개월밖에 없기 때문에 초반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며 짧은 기간 동안 한국 탁구계의 미래를 위한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취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비전과 계획을 설명한 유 신임 회장은 "취임 3주째인데 실제로 해 보니 재미있다. 탁구인이다 보니 다양한 분들과 만나면서 긍정적 신호를 많이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직 '유 회장'이라는 호칭은 어색하다. '유승민 선수'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다"는 유 신임 회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 지난 2주간, 내가 얼마나 더 뛰느냐에 따라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도 커진다는 자부심을 가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2020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굵직굵직한 대회가 임기 내에 예정돼 있어 할 일은 더욱 많아질 예정이지만, 유 신임 회장은 가장 먼저 내년 4월 부산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의 성공 개최에 집중한다. 유 신임 회장이 가장 먼저 내건 공약이기도 한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인 데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대회인 만큼 올림픽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유 신임 회장은 "대회 준비는 잘 되고 있다. 국제탁구연맹(ITTF)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기에 역대 최고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을 성공리에 개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향후 20년을 바라보고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내건 유 신임 회장은 이를 위해 '탁구미래발전특별위원회'를 신설, 다방면으로 탁구 발전의 미래를 도모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유 회장은 "현재 갖고 있는 비전을 실행하고 엘리트 문제 및 개선 방안 논의, 생활체육 부분 접근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특별위'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또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지도자·선수·협회·스폰서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위원으로 모셔서 의견을 들어 볼 계획이다. 큰 조직을 운영하려면 편향된 의견만 들을 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분들이 벌써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이런 부분들이 모이면 1년 6개월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서, 앞으로 어떤 분이 회장이 되더라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별위는 6월 내로 인선을 마친 뒤 7월 초 코리아오픈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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